[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지난해 평가결과 공개]
수술시 항생제를 부적절하게 남용하고 있는 의료기관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를 절개하기 1시간 전에 쓰면 거의 모든 감염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 전은 물론 수술 후에도 과도하게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한해동안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46개소를 대상으로 위와 대장, 심장 등 8개 수술에 한해 항생제를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평가한 결과, 2006년에 비해 36.4%, 2008년에 비해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같은 의료기관에서 평가대상이 아니었던 수술의 경우 오히려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해 평가에 의한 ‘반짝’ 실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평가대상이 아니었던 수술의 항생제 사용량은 2006년에 비해 9.5% 감소했지만, 2008년에 비해서는 1.2% 증가했다.
심평원 측은 “퇴원할 때 항생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줄어드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초 투여시점이나 투여 기간은 아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특히 병원급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이 상급종합병원에 비해 많게는 9배 이상 높은 상황이라 문제”라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선율에 대한 의료기관별 등급 및 지표별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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