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석진 교수 | |
이번 여름은 잦은 비 때문에 습도가 유난히도 높아 우리의 불쾌지수 또한 높게 만들었다. 어느덧 긴 여름이 지나고 요즘엔 화창한 가을날씨가 우리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고있다. 낮에는 화창한 가을 햇살이 길거리를 거닐기에 기분좋은 온도를 제공하지만, 이른 아침의 날씨는 제법 쌀쌀함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날씨의 일교차가 커질수록 감기에 걸리기 쉬워지게 된다. 특히 얼마 있으면 다가올 플루시즌에 대비하여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헬스팁을 알아본다.
유해균의 전염이 일어나는 가장 큰 경로는 ‘손’이다. 균은 이미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통해서 전염되기도 하지만, 이들이 만진 곳을 접촉함으로써 간접적인 경로로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손은 다른 사람들로 부터 병원균의 전염이 발생하는 가장 흔한 곳이다. 특히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유해균과 만나게 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그중 현대인이 가장 피하기 힘든 유해균의 보고는 다름아닌 엘리베이터 버튼이 아닌가 싶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변기 의자에 비해 40배가 넘는 균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미국 아리조나 대학 연구팀이 호텔, 음식점, 회사, 공항 등의 엘리베이터 버튼에서 검출한 균들을 배양해본 결과, 1평방센티미터 당 313에 달하는 균의수(colony forming units) 검출되었다고 한다.
반면 변기 의자의 1평방센티미터에는 약 8개의 균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엘리베이터 버튼을 통해 유해균이 우리 손에 전달될 확률이 다른 곳에 비하여 결코 적지않음을 알 수 있다.
손에 묻은 유해균은 대부분 구강을 통하여 인체에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 전에 손을 씻는 것이다. 지난 플루시즌에 바른 손씻기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 계몽운동이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전염병 전문의로서 이 프로그램에서 염려가 되는 부분이 하나있다.
물을 틀기위해 더러운 손으로 만진 수도꼭지를 손을 씻은 후 물을 잠그기 위해 다시 만지게 되면 내 손은 동일한 균들에게 다시 오염되게 된다. 이렇듯 아무리 손을 구석구석 잘 씻어도 오염된 곳을 다시 만지게 되면 그 효과가 없어지게 되는데 ‘손씻기 운동’에서 이 부분이 중요성에 비해 강조가 덜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손을 닦은 종이 휴지를 이용해서 수도꼭지를 잠구어주는 작은 센스가 더해진다면 당신이 이번 플루시즌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석진 교수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