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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성으로 만드는 보호막 pH 4.5

얼마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친구에게 염산을 뿌려 각막을 손상시키고 어깨에 3도 화상을 입히는 염산테러 사건이 일어났다. 종종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사용되는 범죄 도구로 등장하는 염산 때문인지 우리들에게 ‘산’ 혹은 ‘산성’이라는 것은 부정적이고 왠지 위험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를 차용해 영화 속에서도 산을 종종 치명적인 무기로 설정하곤 한다. SF영화 <에이리언>에서 인간을 사냥하는 외계생명체는 죽으면서까지 산성피를 뿜어내 인간을 해치고, 금속까지 녹이고 뚫는 장면은 산에 대한 공포를 무의식속에 깊숙이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간헐적인 사건사고나 영화가 아니더라도 언젠가부터 비 내리는 날의 낭만을 앗아간 산성비의 존재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늘 산성이라는 것은 부정적인 그리고 피해야 할 무언가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학창시절 잠시 생물시간에 배우고 잊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사실이지만, 우리의 ‘위’에서는 음식물을 분해하기 위해 강산인 염산을 분비한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위는 이상없이 존재한다. 즉, 일방적으로 산성이나 알칼리성이 나쁘고 중성이 좋다는 식으로 획일적으로 이야기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미 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피부에는 약산성이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화장품들이 약산성을 표방하고 나서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도대체 정확히 어느정도의 pH가 피부에 도움이 될까? 약산성이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pH5에서 pH6정도를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피부의 정상pH범위는 보통 4.5~5.5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전에 칼럼에서 인용했듯이 피부염을 가진 사람은 피부의 pH가 정상보다 1정도 높은 pH6에 가까운 상태여서 피부장벽의 기능이 약화되고 재생력이 떨어지게 되어 문제가 된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산성화치료라고 부르는 치료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필자가 개발하는 피부염 용도의 화장품을 좀 더 낮은 pH인 4.0정도로 개선하고자 하는 회의를 하는데 같이 개발을 하는 연구원 조차도 뭔가 산성에 가깝게 제품을 만든다는데 뭔가 꺼림칙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의외로 이런 산성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참 뿌리 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막연한 두려움은 사실을 정확히 알게 되면 사라지는 법이다.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배웠던 pH개념에 대한 기억을 잠시 소환해 보자. pH1과 pH2는 2배차이가 아니라, 10배 차이라는 걸 기억한다면 강산성인 pH1과 약산성인 pH4는 산도가 천배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즉 산성도가 천배가 낮은 것이다. 따라서 염산에 대한 두려움을 약산성제품에까지 연장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건강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피부의 정상산도인 pH5수준의 제품이면 충분하다. 단, 피부염의 경우는 이미 피부의 pH가 6정도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정상으로 끌어내리고자 한다면 보다 낮은 pH4수준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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