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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것

산타(散打)를 배우겠다고 오시는 분들은 대개 킥복싱 비슷한 것을 기대하십니다. 실제로 서서 주먹과 발을 쓰니 겉보기엔 비슷합니다.

그런데 산타에는 다른 입식 타격기에 없는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던지기(솨이·摔)가 정식 득점 기술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기장이 링이 아니라 높은 사각 대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산타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넘어뜨리면 점수이고, 상대를 대 밖으로 떨어뜨려도 점수입니다. 그래서 산타 선수는 상대를 때리면서 동시에 자기 발밑이 어디쯤인지를 계속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감각이 없으면 좋은 타격을 넣고도 그 반동으로 자기가 떨어집니다.

두 번째 오해는 “무술이니까 화려한 발차기 위주겠지”라는 생각입니다. 규정을 읽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뒤에 보시겠지만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과 대 밖으로 떨어뜨리는 것에 발차기와 똑같은 2점이 걸려 있고, 주먹은 그 절반입니다.

산타를 하는 몸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산타에서 제가 가장 신경 쓰는 자리는 발목입니다. 이유가 두 개 겹칩니다. 첫째, 킥을 차려면 한 발로 서야 합니다. 둘째, 상대가 그 다리를 잡으러 들어옵니다(저희 자료에도 「접퇴(다리 잡기)」가 초급 기술로 들어 있습니다). 즉 산타의 발목은 한 발로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밀리는 일을 반복합니다.

발목을 접질린 뒤 회복이 충분하지 않으면 일부에서 만성 발목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024년 《Journal of the American Podiatric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무작위 대조연구(Yekdaneh·Mutlu, 참가자 29명)는 만성 발목 불안정이 있는 사람에게 균형 훈련과 근력 훈련을 6주간(주 2회, 회당 35분) 시켜 비교했는데, 동적 균형(Y balance test)에서는 두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관절 위치 감각과 진동 감각에서는 근력 훈련 쪽이 더 나은 개선을 보였습니다. 저자들은 두 가지를 따로 또는 함께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참가자 29명의 작은 연구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2026년 《Mechanobiol Med》의 우산형 문헌고찰(Xuan 등, 문헌고찰 18편 종합)은 만성 발목 불안정이 있는 사람에게서 착지 전 비골근 활성이 줄고 착지가 더 뻣뻣해지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보고된다고 정리하면서도, 대부분의 항목에서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자리는 낙법입니다. 저는 산타에서 낙법을 기술이 아니라 필수 안전 장비로 봅니다. 산타에서는 상대가 나를 던집니다. 규정상 머리부터 떨어뜨리는 던지기는 반칙이지만, 반칙을 당한 뒤에 목이 아픈 것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초급 과정의 방어 항목에 「낙법(전방/후방/측면)」이 들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체중 감량입니다. 산타는 체급 종목이고, 대회에 따라서는 경기하는 날마다 그날 계체를 합니다. 실제로 국제우슈연맹(IWUF)이 배포한 2025 월드게임 산타 규정에는 “그날 경기하는 선수는 그날 경기 시작 전 지정된 시간·장소에서 계체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루 만에 회복할 시간이 없다는 뜻입니다. 2025년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Sports Nutrition》에 실린 국제스포츠영양학회 포지션 스탠드(Ricci 등)는 격투 종목의 감량에 대해, 비시즌에는 체급보다 12~15% 위의 체중을 유지하고, 감량 중에도 탄수화물 3.0~4.0 g/kg, 단백질 1.2~2.0 g/kg, 지방 0.5~1.0 g/kg/일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도록 하라고 정리했습니다. 다만 이 문서는 계체와 경기 사이에 회복 시간이 있는 MMA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당일 계체를 하는 산타에 이 숫자를 그대로 목표치로 옮기면 안 되고, 저는 산타 선수에게는 애초에 감량 폭을 훨씬 작게 잡습니다. 같은 문서도 잦은 감량의 장기적 영향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고 명시합니다.

연구가 말한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아픈 곳이 있으시면 먼저 진료를 받으시고, 아래 내용은 그다음에 참고해 주십시오.

시합에서 점수는 어디서 나는가 — IWUF 산타 경기규칙·심판법(2024년판, 2025년 1월 1일 시행)

아래는 국제우슈연맹이 배포한 「Wushu Sanda Competition Rules & Judging Methods (2024)」에 적힌 내용입니다. 이 규칙은 202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득점 부위와 금지 부위 — 유효 득점 부위는 머리·몸통·허벅지입니다. 금지 타격 부위는 뒤통수·목·사타구니입니다.

허용·금지 기술 — 우슈의 모든 권법·퇴법·솨이법(던지기)이 허용됩니다. 반대로 머리·팔꿈치·무릎으로 하는 공격은 금지이고, 관절을 역방향으로 꺾는 것도 금지입니다. 상대를 머리부터 떨어뜨리는 던지기, 일부러 내리꽂는 던지기, 넘어진 상대의 머리를 공격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어린이·소년부 경기에서는 머리를 향한 발차기나 연속 안면 타격을 금지할 수 있습니다.

2점

  • 상대가 대 밖으로 떨어졌을 때(선수의 몸 어느 부위든 바깥 안전 매트나 바닥에 지지·접촉하면 하대로 봅니다)
  • 상대가 넘어지고 나는 서 있을 때
  • 유효한 발 기술로 상대의 몸통이나 머리를 맞혔을 때
  • 스스로 넘어지는 기술(주동 도지)로 상대를 넘어뜨리고 자기는 흐름을 이어 즉시 일어섰을 때 — 규정이 말하는 주동 도지는 두 발이 아닌 다른 신체 부위로 대를 지지한 채 앞·뒤 소퇴(다리 훑기)로 공격해 상대를 넘어뜨리는 방법입니다. 아무 희생 던지기가 다 여기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 상대가 강제 카운트를 받았을 때
  • 상대가 경고(警告)를 받았을 때

1점

  • 유효한 주먹 기술로 상대의 몸통이나 머리를 맞혔을 때
  • 유효한 발 기술로 상대의 허벅지를 맞혔을 때
  • 둘이 함께 넘어졌을 때, 나중에 넘어진 쪽
  • 스스로 넘어지는 기술로 상대를 넘어뜨렸으나 흐름을 이어 일어서지 못했을 때
  • 상대가 지정 공격 명령을 받고 5초 안에 공격하지 않았을 때
  • 상대가 주동적으로 넘어진 뒤 3초 안에 일어나지 못했을 때
  • 상대가 권고(勸告)를 받았을 때

점수가 되지 않는 것

  • 기술이 분명하지 않고 효과가 없을 때
  • 양쪽이 함께 대 밖으로 떨어지거나 동시에 넘어졌을 때
  • 껴안거나 붙잡은 상태에서 때렸을 때

여기서 두 가지를 짚어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발로 몸통을 차면 2점, 주먹으로 몸통을 치면 1점입니다. 발이 주먹의 두 배입니다. 둘째, 껴안은 상태의 타격은 0점입니다. 그래서 산타에서 붙는 것은 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던지기 위해서입니다. 게다가 뒤에 보시겠지만 붙잡고 2초 안에 던지지 못하면 심판이 떼어 놓습니다. 무릎과 팔꿈치로 붙어서 때리는 무에타이의 클린치와는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타격의 유효성은 네 가지로 판정합니다. 공격을 보고(기술이 분명하고 힘이 정확하며 득점 부위를 명확히 맞혔는가), 방어를 보고(맞을 때 대응 방어가 없었는가), 흔들림을 보고(맞아서 몸이 밀리거나 흔들렸는가), 소리를 듣습니다. 한 번의 공격이 여러 득점 효과를 냈으면 점수는 누적됩니다.

경기 형식은 2분 3라운드에 라운드 사이 1분 휴식이며(어린이·소년·청소년부는 1분 30초 라운드를 쓸 수 있습니다), 먼저 2라운드를 이긴 쪽이 그 경기의 승자입니다.

라운드가 도중에 끝나는 경우도 규정에 있습니다. 한 라운드에서 강타를 맞고 강제 카운트를 두 번 당하면 상대가 그 라운드의 승자가 되고, 한 라운드에서 대 밖으로 두 번 떨어져도 상대가 그 라운드의 승자가 됩니다. 그리고 한 라운드에서 5명의 변재판원이 확인한 점수 차가 12점 이상이면, 점수가 높은 쪽이 그 경기(bout)의 승자가 됩니다 — 라운드가 아니라 경기가 끝납니다. 규정은 이것을 「절대 승리」 항목에 두고 있습니다. 같은 항목에는 강타로 쓰러져 10초 안에 일어나지 못한 경우, 한 경기에서 강제 카운트를 세 번 받은 경우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붙잡는 시간에도 제한이 있습니다. 서로 껴안거나 붙잡은 채 2초 안에 던지기를 성공시키지 못하면 경기를 멈춥니다. 주동적으로 넘어진 뒤 3초를 넘겨 누워 있어도 멈춥니다.

반칙은 기술적 반칙에 권고(상대에게 1점), 침인 반칙에 경고(상대에게 2점)를 주고, 침인 반칙 3회면 그 경기에서 실격입니다.

대회마다 운영이 다르니 출전 전에 해당 대회의 규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이 순서로 가르칩니다

규정을 읽고 나면 산타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집니다. 발이 주먹보다 배점이 높고, 넘어뜨리면 2점이고, 대 밖으로 내보내도 2점입니다. 그런데 넘어뜨리기는 붙잡은 다음에 일어나는 일이고, 붙잡은 채로 때리면 0점입니다. 그러니까 산타에서는 “언제 붙고 언제 떨어지는가”를 아는 것이 기술 목록을 늘리는 것보다 먼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종목만큼은 서는 법과 걷는 법에 유난히 오래 머무릅니다. 산타의 스텝은 단순히 이동이 아니라 자기가 대 위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감각이고, 그 감각이 곧 2점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미국 NSCA의 CPT와 TSAC-F를 갖고 지도하는데, 던지고 던져지는 종목에서 그 공부가 알려 주는 것은 결국 하나입니다 — 몸이 준비된 다음에 다음 단계로 넘긴다. 산타에서 그 준비는 낙법과 한 발 균형입니다.

아래는 저희가 수업에서 실제로 쓰는 기술 이름입니다. 옆에 적은 것은 저희가 매긴 단계와 분류입니다.

  1. 격투식 — beginner / 자세·풋워크
  2. 직권 (충권) — beginner / 주먹
  3. 측추퇴 (옆차기) — beginner / 킥
  4. 포단퇴 (외다리 잡아 메치기) — beginner / 던지기
  5. 포퇴 + 전정슬 — intermediate / 던지기
  6. 과배슬 (오버백 쓰로우) — advanced / 던지기

1번은 산타의 기본 자세입니다. 2·3번으로 때리는 법을 익히고, 4번에서 처음으로 “잡아서 넘긴다”를 배웁니다. 4번을 초급에 두는 이유는 이게 화려해서가 아니라, 잡혔을 때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안전하게 넘어지는지를 일찍부터 연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5·6번은 낙법이 되는 사람에게만 시킵니다. 같은 단계 안에서는 그날 몸 상태를 보고 고르고, 단계가 다르면 앞 단계부터 밟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가 정리해 둔 산타 기술 100개 가운데 설명이 30자 이상 붙은 것은 21개이고, 영상은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2026년 9월 기준 저희 자료). 이 종목은 국내에 자료가 특히 적습니다. 그래서 글로 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고, 나머지는 매트에서 직접 보여 드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의왕에서 직접 해보고 싶다면

PLAY X(플레이엑스) & PLNESYMO(플네시모-움직임을 통한 신경/척추 안정화)

미국 NSCA 공인 코치(CPT · TSAC-F)이자 NSCA Korea 재활운동전문가(Advanced RES)가 직접 지도합니다 — 다치지 않는 순서를 먼저 봅니다.

한국 최초로 레슬링·주짓수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을 함께 취득했습니다 — 주짓수 자격은 1회 취득자입니다.
주짓수 블랙벨트 — 본주짓수 계열, 본주짓수 의왕점을 맡고 있습니다.

그 밖에 무에타이 4단(대한무에타이협회) · 우슈산타 4단(대한우슈협회) · 레슬링 3단(전국레슬링협회) · 킥복싱 3단(WAKO) · 해동검도 2단(세계해동검도연맹) · 유도 1단(대한유도협회 · 용인대) — 7개 종목 유단자. 대한레슬링협회 동호인팀 등록.

우슈산타는 물론 주짓수·레슬링·무에타이, 그리고 움직임을 통한 신경/척추 안정화(플네시모)까지 함께 가르칩니다.

전화 031-421-8585

주소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계원대학로 34 신우프라자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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